여행의 여운을 완성해 준 한 그릇의 진심 여행을 떠나기 전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이 있다면 단연 ‘맛집’이다. 여행지의 풍경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식사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그날의 기억은 어딘가 아쉽게 남기 마련이다. 특히 가족 여행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맛있는 한 끼는 여행의 만족도를 배로 끌어올리고, 함께하는 사람들의 표정까지 밝게 만든다. 그래서 이번 철원 여행을 준비하며 가장 공을 들인 것도 바로 점심 식사였다. 나는 평소 면 요리를 무척 좋아하는 편이다. 국수, 라면, 파스타 가릴 것 없이 웬만한 면 요리는 모두 즐긴다. 그런 나에게 ‘고기국수’는 제주도 여행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음식이었다. 처음엔 고기국수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기름지고 느끼한 이미지 때문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