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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주 쓰는 말, ‘어처구니 없다’의 진짜 뜻

“어처구니가 없다.”일상에서 황당한 일을 겪을 때, 혹은 말이 안 되는 상황을 마주했을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이 표현을 쓴다.하지만 막상 “어처구니가 뭐야?”라고 물으면 선뜻 대답하기는 어렵다.이 관용어는 단순한 감정 표현이 아니라, 과거 생활문화와 언어가 결합된 말이기 때문이다.‘어처구니’는 실제로 존재했던 물건이다 ‘어처구니’는 원래 '맷돌의 손잡이(축)'를 가리키는 말로 알려져 있다.맷돌은 곡식을 갈기 위해 윗돌과 아랫돌을 맞물려 돌리는 도구인데, 이때 돌을 제대로 돌리기 위해 꼭 필요한 부속이 바로 어처구니였다.어처구니가 없으면 어떻게 될까?맷돌은 있지만돌릴 수 없고제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한다즉, 겉보기에는 멀쩡하지만 핵심이 빠진 상태가 되는 것이다.그래서 ‘어처구니 없다’는 이런 의미가 되었..

백동화 인플레로 본 대한제국 화폐제도의 실패 원인

대한제국 화폐제도의 ‘현실적 실패’와 일제강점기 통화 팽창의 구조 “근대 화폐제도”는 법령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대한제국이 근대 화폐제도를 꿈꾼 건 사실이다. 은화·금화·은행권 논의까지 이어졌고, 결국 1901년엔 금본위 규정과 단위(환, 圜)를 명시한 법령(화폐조례)까지 선포했다. 하지만 시장은 법령보다 냉정했다. 준비금·발행 통제·유통 관리가 따라주지 않으면, 아무리 “근대 제도”를 선언해도 실제 통화는 흔들린다. 그 결과가 바로 “백동화 인플레이션”으로 상징되는 폐제(幣制) 문란이었다.이 글은 4개의 질문으로 근대 화폐의 “작동 실패”를 해부한다.전환국은 왜 보조화를 대량 주조했나?백동화 인플레는 어떻게 “동전”으로 발생했나?화폐조례는 왜 현실에서 작동하지 못했나?일제강점기 조선은행권은 왜 전쟁기 ..

동네 부자 2026.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