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화폐제도의 ‘현실적 실패’와 일제강점기 통화 팽창의 구조 “근대 화폐제도”는 법령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대한제국이 근대 화폐제도를 꿈꾼 건 사실이다. 은화·금화·은행권 논의까지 이어졌고, 결국 1901년엔 금본위 규정과 단위(환, 圜)를 명시한 법령(화폐조례)까지 선포했다. 하지만 시장은 법령보다 냉정했다. 준비금·발행 통제·유통 관리가 따라주지 않으면, 아무리 “근대 제도”를 선언해도 실제 통화는 흔들린다. 그 결과가 바로 “백동화 인플레이션”으로 상징되는 폐제(幣制) 문란이었다.이 글은 4개의 질문으로 근대 화폐의 “작동 실패”를 해부한다.전환국은 왜 보조화를 대량 주조했나?백동화 인플레는 어떻게 “동전”으로 발생했나?화폐조례는 왜 현실에서 작동하지 못했나?일제강점기 조선은행권은 왜 전쟁기 ..